현대백화점, 가든파이브 아울렛 내년 개장…'7년 유령상가'에 '웃돈'까지 붙어

입력 2015-11-26 19:13  

상권 회생 기대감 커져
반대 상인들 구역은 제외



[ 강영연 기자 ]
“전체 상인의 97.5%가 현대백화점 아울렛 개장에 찬성할 정도로 입점 상인들의 기대가 매우 높습니다. 가든파이브(사진) 상권 회생에 커다란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모상종 가든파이브상가활성화추진위원회 위원장)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 상권이 꿈틀거리고 있다. 가든파이브는 2008년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로 완공됐지만 지난 7년 동안 입주가 부진해 ‘유령상가’라는 평을 들어왔다.

현대백화점이 내년 상반기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을 개장한다고 발표하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6일 가든파이브상가활성화추진위원회, SH공사와 협의를 거쳐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 테크노관(지하 1층~지상 2층)과 리빙관(지하 1층~지상 4층) 3만1000㎡(9400평)에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가칭)’을 내년 상반기 중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라이프동 8개층을 10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전체 906개 점포 중 30곳가량의 상인 동의를 얻지 못?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동의하지 않은 상인들이 남아 있지만 지역상권 활성화 및 중소상인과의 동반성장 측면에서 미동의 상인들 구역을 제외한 공간에 아울렛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상가 공간을 빌려준 개별 상인들에게 매출에 비례해 임대료를 지급하는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 상인들은 아울렛 개장이 가든파이브 전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에 따라 청계천 상인들의 대체 상가로 2008년 10월 조성된 가든파이브는 설립 취지와는 달리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중심 상권과 동떨어진 입지와 높은 분양가 등으로 이마트, NC백화점 등이 입점한 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상가가 비어 있는 상태다.

한 점포 상인은 “몇 년째 장사도 못하고 관리비와 대출 이자만 갚고 있었는데 이제 희망이 보인다”며 “현대백화점 아울렛이 입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매로 싼값에 내놓았던 점포 소유권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인근 문정동 로데오 상가와의 협력을 통해 가든파이브 일대를 서울 동남권지역의 ‘아울렛 쇼핑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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